Keyword (2008) / TOHOSHINKI

Posted 2008. 4. 8. 18:03

트릭기획의 마지막 주자였던 재중군의 Keyword / Maze.

솔로곡 Maze의 경우 공개되자 마자 국내외 온갖 UCC사이트에 수없이 많은 매드무비가
올라왔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애니송, 라르크 노래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던
곡이기도 한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각 트랙 감상쪽에 약간 덧붙여서 말씀드릴께요.

이번 기획에 들어간 10개의 곡들은 따로 앨범으로 발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굳이 싱글로 발매한 이유는 앨범 T의 주목도를 올리기 위한 서브 기획이라는 점도 있겠고
(이걸 앨범으로 내면 이번엔 앨범 러쉬라며 싱글로 나눠 냈을때보다 욕을 더 먹을거라는 점도 있고)
에벡 경영난에 따른 재정악화가 그다지 좋은 쪽으로 돌아서는 감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있었겠지요.
요즘 리듬존 보니 여성 코러스 그룹을 둘이나 더 발굴했던데 코러스 그룹쪽으로 밀어보자는 생각인지;
여하튼 아가들의 성공은 다만 아가들 자신만을 위한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거라는거. 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밥줄이 달려있고 말이죠.(..)

< Keyword - Maze / TOHOSHINKI >

1. Keyword

먼저 공개된 솔로곡 Maze가 (JPOP씬에서 보여준)지금까지의 재중군 보컬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JROCK이었던 만큼 메인 곡의 경우 원래 보컬 이미지대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트릭에 이만큼 속고도 또 속으면...!!!) 역시 포근한 미디엄템포 곡이 왔습니다.
앨범 T에 수록된 곡 중 Rainbow와 비슷한 분위기이기도 하고, 워낙 재중군은 다른 멤버가
메인인 곡이라고 해도 평소에도 파트가 가장 많은 편이라 이 기획의 모든 곡들 중에서
이 곡이 가장 평소의 '그룹다운 느낌' 이 나는 곡이었어요.

가사는 팬 송같이 생각될 정도로 '만남, 사랑에 대한 감사'를 따뜻하게 노래했네요.
팬 송이란 생각을 배제하면 졸업 등으로 헤어지는 친구에게 영원한 우정과 사랑을
약속하는 것 같이 들려요. 가사도 곡도 따뜻하고 보컬도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2. Maze - JEJUNG from TOHOSHINKI -

니코니코동화에 건담 더블오, 리본의 오프닝과 합성한 매드무비가 올라오기도 했고
수없이 많은 UCC 사이트에 각종 애니메이션과 합성해서 올라왔던 곡입니다.
그만큼 아주아주아~주 전형적인 JROCK 넘버.

라르크다! 하이도다!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재중군의 보컬은 하이도씨와는 많이 달라요. (..)
아저씨들 팬 10년차지만 보컬만 놓고 봤을때 전혀 하이도씨를 떠올리지 못했는걸요.
오히려 그룹 안에서 닮은 보컬을 찾는다고 하면 하이도씨와는 유천군이 더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저씨가 추구하시는 음악적인 색깔과 이 아가가 추구하는 색은 무지 다르죠;
아가들이 나중에 노래방이라도 가서(..) 누가누가 더 잘 따라하나 해본다면
아마 유천군이 제일 비슷할거라는 정도.

다만 사운드에서 색을 찾자면 비슷한 면도 있는데 그거야 그 시대의 제이락풍이라고
볼 수 있는거고...
아주 굳~~~이 찾자면 플라워나 카제니 키에나이데같은 곡들과 도입부의 기타리프가
닮아있다는 부분? 여하튼 이 곡의 작곡가분은 그때 마침 밴드를 하고싶어지셔서(..)
쓰신 곡이라고 하시더군요. (작곡가분 블로그에서)

안 좋은쪽으로 갖다 붙이려고 라르크 카피냐 하이도 XX이냐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아저씨들 노래도 오래 들어왔고 아가들도 예뻐하는 저로선 좀...풉. (<-뭘 잘난듯이)

곡 자체는, 레코딩은 좀 부드럽게 소리를 내고 대부분을 주욱 끌었는데
라이브는 샤우팅(...) 후자쪽이 좋았습니다. JROCK이지만 한국적인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시원시원해서. 러빙유 이후로 너무 부드럽기만 한게 아닌가 싶었던 재중군이
이런 느낌도 줄 수 있구나 하는 부분도 좋았고요.

아가들 곡을 하나 둘 들어 나가면서(?) 생각하는건데 재중군이 생각보다 음역이 넓더라구요.
호흡에 있어서는 응? 싶은 부분도 (의도된 건지? 예를 들면 송아(쉬고)지~송(쉬고)아지~
얼(쉬고)룩송아(쉬고)지~ 같은 조금 가사와 감정 전달을 힘들게 하는 호흡을 자주 하더군요;)
멤버들 중 가장 많이 보이고 있지만 왠만한 저음도 고음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부르더군요.
그래서 어떤 음이 오건 가장 부드럽게 커버해 낼 수 있는 멤버가 아닌가, 메인 역할을 그래서
맡고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여하튼 키워드도 메이즈도 좋았습니다.
이번 트릭기획 싱글곡의 제 선호도는

#1 멤버 메인곡
Close to you(윤호) - If...!?(준수) - Keyword(재중) - Two hearts(창민) - Runaway(유천)

#2 멤버 솔로곡
My Girlfriend(유천) - Maze(재중) - Rainy Night(준수) - WILD SOUL(창민) - Crazy Life(윤호)

순으로 메인곡과 솔로곡을 맡은 각 멤버들이 완전히 뒤섞여 있는데다
윤호군과 유천군의 경우 완전히 극과 극이네요(..)
그만큼 밸런스가 좋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기획이었습니다.
(다만 이 싱글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크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좀.....-.-;)


다음에는 제 개인적인 아가들 베스트 10이나 앨범 감상같은걸 적어볼께요.
그때까지 다음 싱글이 발매되지 않는다면의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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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to you (2008) / TOHOSHINKI

Posted 2008. 4. 8. 16:17
드디어 네번째를 맞이한 트릭기획 감상! 빨리 적어놓지 않으면 다음 싱글이 발매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트릭기획 싱글들이 스케줄표에 등장했을 때에는
또 릴리즈 러쉬? 이번엔 월단위도 아니고 주단위? 라며 일반 음악팬들의 반응을 걱정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나름대로 재미나고 신선한 계획이어서 일반 음악팬들의 반응은 둘째치고
제 경우엔 정말 즐거웠던 기획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런쪽 음악도, 저런쪽 음악도 아이들이 들려주게 되겠구나 하고 기대하게도 되었어요.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떡밥이 무한정 던져져 오는 이런 팬질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

신곡 뷰리풀유의 PV가 공개되어 또 그 떡밥으로 달리는 통에 아직도 트릭을 붙잡고 있는 저;
아가들 가사는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안 쓰이고 있기 때문에 듣기에 참 부담이 없더군요.
JPOP은 락쪽을 주로 들었기 때문에 그쪽 가사들을 주로 접한 것이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트릭기획 감상글이 왠 신곡 얘기로 빠져들고 있나요 이거, 그럼 더 빠져들기 전에 감상 들어갑니다.

< Close to you - Crazy Life / 동방신기 >

1. Close to you

사실 힙합, 레게같은 장르는 제겐 굉장히 생소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잘 맞지 않아서 그다지 듣지 않게 되더라구요. 모 유명 그룹들의 히트곡들을
조금 들어본 것 뿐이고 그 외에는 전혀... 안 듣게 되니 아는 것도 없고;
전혀 친숙하지 않은 음악이예요. 그런 힙합 댄스곡 Crazy Life가 선행 공개되어 있는
상황에서 윤호군 메인 싱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장르 선호에 따른 기대도는 낮았습니다.
아마도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는 곡이 A면으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랩이 많이 들어간 힙합 댄스곡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런 곡이 나오긴 나왔지만
어머나 이거 의외로 취향(..) 살짝 R&B 스타일의 힙합...아마도 댄스곡(라이브를 봐야;).

도입부가 굉장히 임팩트 있었습니다. 유천군 랩은 언제 들어도 좋아요.(취향, 취향;)
다만 이 아가 목소리가 동방신기 안에서는 굉장히 혼자 동떨어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저음이라서 이 아가 파트 뒤에 다른 멤버 파트가 오면
살짝 소리가 죽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럴때 그 간극을 메워주는게 대개 재중군같은
중화계(?) 목소리거나 비슷한 저음계열의 윤호군 랩이거나... 여하튼 듣고 있으면 신기해요.
이 목소리가 이렇게 작용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어울리는구나, 이 소리를 이런 소리로 이으면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 되는구나.. 이런걸 생각하며 들으니 재미있어요.
뭐 결국 유천군의 경우 메인곡이었던 Runaway의 그 많은 파트보다 이 곡에서의
적은 파트가 훨씬 더 좋았다는거.

그리고 뭔가 강하게 두고 온다는 느낌이었던 윤호군 보컬에 언제부턴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어요. 곡 자체가 잘 어울리는 리듬감 풍부한 곡이기도 했고,
4집부터는 정말 앨범 발매시 재레코딩을 간절히 바랍니다만 여러가지로 힘들겠지요;
지금의 보컬로 2005 여름싱글에 수록되었던 '우리들 것이니까' 를 다시 레코딩해본다면
완전히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꼭 들어보고 싶어요. (파트는 좀 적지만 그래도;)

여하간에 윤호군 메인곡이 개인적으로 트릭 기획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곡이 너무 갑자기 끝나버렸다는 것 빼고는 다 좋았어요. 제겐 굉장히 의외이기도 했지만
이런점이 또 재미있고 그렇네요. 그리고 신곡이 나올때마다 놀라게 한다는 점도 즐겁고요.

2. Crazy Life - YUNHO from TOHOSHINKI -

위에서 말했듯 장르 자체가 조금 제겐 듣기 힘든 곡이었습니다만, 라이브는 좋았습니다.
이 곡은 귀로만 듣는 곡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함께 봐야 하는 곡 같아요.
왠만해서 장르 편식 잘 안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지만 확실히 편식은 하고 있군요 -.-;


원래 이 감상은 며칠 전 새벽에 써 두고 공개를 잊은(바보) 포스팅이예요. (..)
여하튼 다음은 트릭 기획의 라스트를 장식한 키워드 감상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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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2008) / TOHOSHINKI

Posted 2008. 3. 28. 19:46
튀어라! 에 이은 입쁘!? 만약!? 감상입니다.

블로그 소개글에도 적었고 감상을 보셔도 아시겠듯 전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정규교육으로 공부한 음악을 제외하고는, 아무나 치는 피아노 7년 배운거 이외에는
장르를 안 가리고 닥치는대로 끌리는 음악을 들어온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읽으시다가 '이 녀석 바보 아냐?' 싶은 부분도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만, 음악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만 음악을 들을 자격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이라는 전제 하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읽으시면서 이 곳의 마인드가 맞지 않는다 싶으신 분들은 이 곳에 대해서는 잊어주시고
살포시 브라우저의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저는 일단 동방신기에 대해서는 (꽤)누나팬이기 때문에 호칭에 있어서는
~군을 주로 사용합니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애정을 담아 '아가들' 로 표현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경우 저와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면 '우리 아저씨'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누나팬도 ~씨, ~님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매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역시
브라우저의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이 곳에 대해서는 잊어주세요.
팬덤이 크기 때문에 서로 상처주기 전에 마인드가 다른 경우에는 서로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그럼 감상 들어갈께요.

동방신기 안에서 재중군이 모든 곡의 바탕이나 배경같은 역할을 맡아서 각 보컬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의미에서의 리딩을 하고 있다면 준수군은 단연 명암과 농도를 확실히
표현해주는 테크니션으로서의 리딩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곡의 클라이막스
부분처럼 감정표현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하는 파트를 많이 맡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 두 보컬의 라이벌구도 비슷한 느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보컬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만큼 보컬색이 변화할때도 같이 영향을 받는 듯
싶어요. 그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 방향이든... 전혀 다른 타입의 보컬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상호 보완되는 부분이 크기도 하고, 이 두 사람이 팀 전체를 앞으로 끌고 나가는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 굉장히 주목하게 되는 콤비입니다.
여하튼 그저 순하게만 보여도 착실히 서로 견제하고 노력하는게 적으나마 전해져요.

아, 트릭에서 지난번에 각 싱글의 앞면을 일정한 순서로 연결해서 늘어놓으면 배경이 전부
연결된다고 말씀드린 부분에 추가사항이 생겼네요. 배경을 늘어놓는 순서가 평소에 아이들이
서는 위치더라구요. 준수-유천-재중-창민-윤호.

대체 이 트릭의 끝은 어디일까요. 에벡만이 아는 해답? (..)

< If...!? - Rainy Night / 동방신기 >

1. If...!?

허브님 작사, 아키라님 작곡입니다. 허브님의 경우 아가들 가사의 거의 반수 이상을
작사하고 계신 분인만큼 굉장히 가사 패턴이 익숙해요. 그런만큼 호오가 격렬하게
나뉘는 작사가분이기도 한데 아가들 곡 작업량이 워낙 많으니 이 분도 힘드실 듯;
그래도 발라드는 대개 거의 이견없이 잘 써주시는 분으로 통합니다. 이번 싱글의 경우
업템포였는데 역시 의견이 홍해 갈라지듯 쫙 나뉘더군요. 뭐 저는 괜찮았어요.
가사보단 곡에 심하게 비중을 실어서 듣는 편이라.. 가사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다만... 가사에서 '코네코(새끼고양이)'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건 문화의 차이라서
직역해버리면 좀 뜻이 안 통하는 부분도 있겠네요. 일본 러브송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만 대강 'my sweety'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애완동물도 우리나라에서는 강아지가 메이저지만 일본은 고양이가 메이저지요.

여하튼 역시 멤버 메인 곡이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솔로가 아닌 그룹 곡이기 때문에
파트는 적어도 각 멤버별로 들을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A멜로디 준수군-B멜로디 창민군-후렴구 준수군-A멜로디' 재중군+A멜로디''유천군
-B멜로디 윤호군-후렴구 준수군+멤버들의 애드립 이라는 구성이었는데
준수군 본인도 마이클 잭슨같은 느낌을 주면서 불렀다고 했는데 정말 맛깔나게
리듬타며 잘 끌어갔네요. 작곡가분이신 아키라님이 애초에 마이클 잭슨씨(...)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음악을 하게 되었다고 듣기도 해서 그런 부분에 주목하면서
들어봤습니다. 요즘 아가들 곡의 키포인트는 복고풍? 그런 곡들의 러쉬네요.

창민군의 딱딱 끊어지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고음 파트가 인상깊었는데
2절에서 같은 파트를 윤호군이 불렀죠, 리와인드해서 다시 들었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그룹 내에서 다른 멤버가 가진 장점을 계속 흡수해 나가는 것 같아요.
발음상의 문제도 많이 좋아졌고 일부러 너무 낮은 소리를 내려고 하지 않는것도 좋고,
신곡을 들고 올 때마다 가장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게 윤호군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중군의 A멜로디는 똑같은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준수군과 느낌이 대조적이네요.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느낌? 메인이 준수군이니까? 이런 부분이 재미있어요.

요전엔 트라이어겐트라이어겐 하던 유천군이 이번에는 오김미김미김미걸...
세뇌될 것 같아요, 으으으... 목소리 좋은 것도 복이란다 얘야...T_T

아, 준수군의 어느나라 말인지 모를 애드립도 필청! 진지하게 듣다가 커피 뿜었어요 저.
아가 옹알이? T_T

2. Rainy Night - JUNSU from TOHOSHINKI -

허브님 작사, 준수군 작곡, 유천군 편곡의 아주 달달...한 발라드입니다.
곡 자체는 그냥 러브송으로도 부를 수 있을만한 곡인데 가사가 실연송이죠;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서 보컬도 그에 맞추어 애절~합니다.
생음악 반주에 어울릴듯한, 보컬을 강조하는 깔끔한 편곡이 마음에 들어요.
CD 음원은 굉장히 쓸쓸한 느낌으로 가늘게 불렀고, 라이브에선 굉장히 애절하게,
절절하게 감정을 담아서 불렀죠. 둘 다 좋지만 하나 고르라면 역시 라이브...

하지만 이 아가 정말로 그룹내의 테크니션(..) 답게 정말 뭘 불러도 잘 표현해내네요.
곡도 좋고 보컬도 좋고... 싱글로라도 발매된게 다행인 곡. 베스트에 들어갈까나...



생각이 자꾸 많아지니까 계속 감상이 밀리네요. 아가들 트릭기획부터 다 쓰고 봐야겠어요.
그러므로 다음 감상은 클로즈투유가 되겠습니다~ 왕 반전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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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away (2008) / TOHOSHINKI

Posted 2008. 3. 22. 03:56
어제의 Two hearts에 이은 트릭 프로젝트 두번째 싱글, Runaway/My Girlfriend입니다.
일단은 개인 감상글 수준이지만 지인 중에서도 아가들 팬은 드문 편이기 때문에
트릭기획에 대한 설명이 어제 글로는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어서 조금만 적어둘께요.

트릭 프로젝트는 원래 세번째 일본 정규앨범 'T'의 첫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Trick'이란 곡의 원곡들을 각각 싱글로 발매하는 기획이었습니다.

각각 다른 5개의 곡을 하나로 합쳐 놓은것이 이 'Trick'이란 곡으로,
그 5개의 곡은 각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한 곡씩 리드 보컬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프리미엄 라이브때 공개되었던 각 멤버의 솔로곡을 커플링으로,
A멤버 메인 보컬곡+A멤버 솔로곡=A멤버 싱글이라는 식으로 구성된 5장의 싱글이
6주에 걸쳐서, 중간에 한 주의 공백을 두고 연속으로 발매된 겁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재미있는 점은 이름처럼 트릭 투성이라는 것.

1. 각 싱글의 타이틀의 머릿글자를 늘어놓으면 Trick이 된다.

Two hearts / WILD SOUL(창민)
Runaway / My Girlfriend(유천)
If...!? / Rainy Night(준수)
Close to you / Crazy life(윤호)
Keyword / MAZE(재중)

2. 각 싱글의 앞면을 일정한 순서로 연결해서 늘어놓으면 배경이 전부 연결된다.

예를 들어 A멤버 메인 싱글의 왼쪽 오른쪽에 소파라든가 스탠드같은게 배경으로 놓여있고
반쯤씩 잘려있으면 다른 멤버 메인 싱글 중에서는 왼쪽이나 오른쪽에 소파나 스탠드의
남은 반쪽이 있다던가 하는 자켓이라는 거. 연결해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

3. 솔로곡은 대개 각 멤버의 이미지에 맞는 곡이지만 메인곡에는 대개 반전이 있다.

자세한 건 다른 멤버들 싱글 감상을 쓰면서 같이 쓰겠습니다만 여하튼 기대대로는
안될걸? 이라는 약올리는 감각(..) 비슷한걸 느꼈습니다. AKIRA님 장난꾸러기(...)

4. 자켓을 불빛에 비추어 보면 없는 줄 알았던 트랙리스트가 숨어있다.

5. 로고가 각 싱글의 머릿글자로 만들어져서 계속 바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 같았다.

TRICK이라는 글자가 하나의 로고로 만들어져 있어서, 잘 찾아보면 5개의 알파벳이 보입니다;

6. 끝도 없이 나올 것 같은 트릭 자체가 트릭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한다.

팬들은 그래서 아직까지도 트릭을 찾아내고 있고 이번 아레나투어 굿즈에까지도 트릭이 있었습니다;

7. 기타 등등. (...)

...뭐 여하튼 각설하고, 감상 들어갑니다~

< Runaway - My Girlfriend / 동방신기 >

1. Runaway

개인적으로 동방신기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보컬 유천군이 메인이 되어 부른 곡이라
발매 전부터 굉장히 기대하고 손꼽아 기다렸던 곡입니다.
파트로서는 윤호군이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목소리는 유천군이
가장 낮고 굵습니다. 음역 자체는 하이톤까지 잘 올라가긴 하는데 성량을 생각하면
저음 파트가 가장 잘 어울리고, 목소리 자체가 좋기 때문에 랩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좋은 느낌입니다.

유천군 보컬이라고 하면 ZION, Ride on, Choosey Lover 같은 어른의 느낌(?)을
풍풍(..) 풍기는 느낌의 곡이나 R&B 발라드, 이 두 계열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데
Runaway는 전자에 가까운... 이 아니라 후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곡이군요;
솔로곡이 후자라서 완전히 후자쪽에 가까운 계열을 기대하고 있었다가 당했습니다;
요전 싱글인 Two hearts에서도 당해놓고 또 당한 학습능력 없는 저. (...)

타이틀 그대로 '도망가!' 라는 느낌만은 확실히 전해지는 곡입니다.
계속 Try again이 무한반복되는데다 그 이외의..제대로 멜로디가 있는 부분이
짧고 임팩트가 적어서 '유천이가 계속 다시해보라고 했어!' 라는 것만 머릿속에 남아요(..)
아무리 유천군 보컬을 좋아한다고 해도 자주 듣게는 되지 않는 곡...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만;

2. My Girlfriend -YUCHUN from TOHOSHINKI-

유천군 작사/스야마 준님 작곡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R&B곡. 가사는 전부 영어입니다.
어려운 말을 잔뜩 써서 작사한게 아닌데도 영어영어~로 들려요(..)

워낙 목소리가 좋은 편이라 적당히 발음을 뭉개도 어느 나라 말이나 괜찮게 들리는
축복받은 유천군... 여하튼 딱 어울리는 곡이고 딱 어울리게 잘 불렀는데, 이 곡도
CD버전과 라이브 버전의 느낌이 다릅니다. 아마도 CD 레코딩을 꽤나 전에 하는 모양이예요.
CD에선 감정을 적당히 자제한 느낌이고, 라이브에서와 애드립의 느낌이 많이 틀려요.
역시 라이브쪽이 더 감정을 잘 살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듣는 이쪽이 부끄러워질 정도의 스트레이트하고 살짝 버터(..)스럽기도 한 러브송(..)

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는 전략으로 계속 이렇게 CD를 내는거라면 잘 노렸다!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스케줄에 쫓겨 시간이 없어서 미리미리 레코딩해두고 시간을 두고
기회를 노려서 발매하는거라면 좀.... 레코딩과 발매의 텀이 심하게 길어졌다면
재레코딩하는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에이벡스는.

CD보다 라이브가 항상 좋은 팀이라는 거, 듣기는 좋은 얘기입니다만
항상 이런 패턴으로 발매에 치여 쫓기듯 레코딩하고 쌓아두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심한 경우엔 1년 이상씩 묵혀뒀다가 발매하던데 이 아이들에게 1년은 정말 깁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게 눈에 확확 보이는데 과거 음원을 재녹 없이 그대로 발매하고선
또 'CD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네! 대단한 팀이야!' 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전략인가요?;
안 그래도 라이브 잘 하는거 압니다.. 음반을 발매순으로 쭉 듣다보면 아 이때는 이렇게
발전했구나 이런 점이 다음 싱글에선 고쳐졌구나, 이렇게 좋아졌구나 하는게 있는데
이 경우 시계가 왔다갔다해서 듣는 사람이 헷갈립니다. 언제 레코딩했는지도 다 체크해야 되고;

에이벡스 미워요... 이런 점은 개선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스케줄적으로 무린가요..



다음에는 아마도 If...!?나 마키하라님 앨범 감상을 적어볼 것 같아요.
안 쓰고 쌓아놓은게 너무 많아서 뭣부터 써야 될 지... 처음 들었을때의 그 느낌을
제대로 기억하고 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만 뭐, 자기만족으로 열심히. -.-;

그럼 오늘은 이만 잠자리에 들 시간~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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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hearts (2008) / TOHOSHINKI

Posted 2008. 3. 21. 03:55
정말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더 이상 고민하면 쓸 기회를 놓쳐버릴 것 같아서
원래는 트릭기획 전체를 앨범처럼 묶어서 한 포스팅에 감상을 모으려고 했다가
싱글 하나하나를 떼어서 짤막짤막하게 적어놓으려고 합니다.
이러다간 쓰려고 했던 걸 다 잊어버릴 것 같아요. 지금도 이미 많이 잊어버렸고;

< Two hearts - WILD SOUL / 동방신기 >

1. Two hearts


동방신기 내에서 가장 고음역대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창민군을 메인으로 한 곡입니다.

트릭기획이라는게 애초에 멤버 다섯의 가창력과 특징을 일반 대중에게도 눈에 띄게 하기 위한
기획인 동시에 그 멤버 각각이 원래 갖고 있는 음악적인 이미지와는 또 다른 장르에도 각각
도전하게 함으로써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인 역량을 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먼저 공개된 것이 각 멤버의 솔로곡이고, 싱글 발매와 맞추어
나중에 차례로 공개된 것이 각 멤버의 메인 보컬곡. 그러니까 이 프로젝트 음반을 구입하는
팬들은 솔로곡을 듣고 몇몇 멤버에게는 아, 역시 이런 장르가 이 멤버에게는 딱 맞는구나
라든가, 또 다른 몇몇 멤버에게는 이 멤버가 이런 장르도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구나 하는
면들을 이미 인지한 후에 각 멤버의 메인 보컬곡을, 솔로곡 이미지에 더해서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당연한 듯 튀어나오는 트릭들.
예를 들어 창민 메인보컬 CD인 투하츠/와일드소울의 경우 먼저 공개된 솔로곡 와일드소울이
초음파 수준의 고음(..)을 불러제껴야 하는 락풍이었던데 비해 투하츠는 미디엄 템포의
따뜻한 발라드곡입니다; 평소의 창민군의 보컬 이미지를 생각하면 전혀 상상하기 힘든 장르가
와버렸어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게 또 트릭이라고 생각하니 재밌네요.

곡 자체는 다소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곡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어서
듣기 편합니다. 다만 곡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파트는 준수군이 가져가 버려서...
창민군 메인 곡인데? 라는 느낌도 좀 듭니다만.. 평소에 날카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보컬인데
이번에는 약간은 부드럽고도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듯한 느낌입니다.
여하튼 CD를 들어도 라이브를 봐도 정말로 혈관이 터지도록 열심히 부르는 창민군이라서
조금 어깨에 힘을 빼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는 해도 저쪽이 프로지 전 그냥 즐겁게 음악 듣는 사람일 뿐이고;)

2. WILD SOUL -CHANGMIN from TOHOSHINKI-

이 곡은 꽤 즐겁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라이브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요.
어떻게 저런 고음이 저런 쌩목소리(!!)로 그것도 저렇게 큰 목소리로(!!) 흔들림도 없이
스트레이트로 나오는지가 정말 신기합니다. T 앨범에 들어있는 DVD의 라이브를 볼 때마다
신기해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어요. 저 노래를 진성으로 저만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다면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초음파 인정! 아직 안 들어보신 분들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대부분 서비스하고 있으니 한번쯤 들어보세요.
전 여잔데도 저렇게까지 안올라가요..


내일은 유천군 메인 싱글인 Runaway 감상을 적어야겠지요?
정말 빨리 안 적어놓으면 금방금방 쓰고싶었던 말을 잊어버려서 큰일인 요즘입니다.

(+) 창민이는 물론 동방신기 멤버들 누구를 대상으로도 훨~씬 누나팬입니다.
호칭에 마음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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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가에서 옮겨왔습니다. (2008/ 3/ 31)

CD

OBLIVION DUST - RADIO SONGS~Best of Oblivion Dust
Super Junior t - 로꾸거
TOHOSHINKI - Purple Line (CD반)
OBLIVION DUST - OBLIVION DUST
TOHOSHINKI - T (2CD+2DVD반)

리스트는 또 구입순.
애들 음반도 컴플릿 못했는데 슈주T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그 마을 영향;


오블리비언 더스트 베스트는 원래 2001년 밴드 해산 당시 발매됐던 앨범인데
최근 이용하고 있는 음원사이트에 들어왔길래 덥썩 구입.
구보라서 곡당 150엔이라고 해도 이 앨범 트랙수가 17개나 돼서 2550엔.
그래도 뭐 배송비 생각하면 꽤 괜찮지만, 역시 부클릿이 없는 건 좀 타격이 크지;
하지만 역시 명반은 명반. 아니, 요 시기의 제이락은 사실 뭘 들어도 다 좋지만.

아무도 모르는 새(T_T) 사실 아가들 T와 동발이었던 오브리의 셀프타이틀 앨범.
2000~2001년 J-Rock계의 흉흉한 사건들 중 하나였던 오블리비언 더스트 해체...
일음판이 락에서 관심을 돌려버린 지금에서야 하나 둘 재결성하고 있는 밴드들에
이 분들도 합류하셔서, 재결성 이후 처음 발표하신 앨범이 이번 <OBLIVION DUST>다.

오브리는 J-Rock의 일본색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도 부담없이 접하실 수 있는 밴드고,
보컬 켄 로이드씨는 영국계로 쿼터. 비쥬얼이나 보이스나 발음이나 전부 일본스럽지(?) 않다.
심하게 하드하지 않은 모던 계열이면서도 아주 심심하지는 않은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보시길.

이번 앨범의 문제점이라고 하면 판매량이 바닥을 쳤다는 것과 (미디어 노출이 없었으니까;)
곡들이 대체적으로 다 무난하게 좋아서 딱 떠오르는 곡이 없다는 것; (이건 타이업 문제도 있겠고;)
1월 23일은 좀 관심있는 앨범들이 꽤 나온 주지만 아가들 빼고는 다 차트의 바닥을 쳐서
살짝 기분이 꽁기꽁기했다.

진짜 일본도 락씬이 많이 죽었고...
그보다 앞선 문제로 일본 음반시장도 우리나라처럼 돼 가는게 보이니까.
이젠 오리콘차트에 음원을 대폭 반영해야 하는 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고.
근데 뭐, 음원이라도 많이 사면 모르겠지만 그나마도 안 사잖아.


퍼플라인은 커플링인 DEAD END, ZION의 리믹스버전을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ZION 리믹스는 취향이 아니었고, DEAD END는 좋았다.

아니, 그것보다 이번에 에이벡스가 앨범 프로모션으로 맘 잡고 스케쥴 잡는거 보면서
좀 놀랐다. 계속 차트에서 보이게 하고, 음반점에 항상 신보로 들어오게 하고,
그렇게 일반 대중들 눈에 잘 띄게 하면서 전국구 지상파 낮시간을 공략하는 프로모션...

아가들보다 더 해줄만한 눈에 띄는 신인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그건 뭐 에이벡스만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 음악계 전체의 문제고.
작년에 눈에 띄는 신인이라고 하면 유이밖에 기억 안 나는데 유이 음판도 그다지 높진 않았지.
그러니 고정 팬층이 확실히 일정 매수 이상은 구매해주는 아가들을 그렇게까지 굴리는거고.
계속 악재가 겹치는 트리플에이를 내치지 못하는 것도 지금의 적자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고.

여하튼 임금님의 브런치 - 헤이3 - 이이토모의 3일 연속 지상파 낮시간 노출로 화제에 오르면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을 보고, 일반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반응들을 보면서
참 흥미로웠다. 역시 미디어의 힘이라는게 음판에 미치는 영향이란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싶고.
특히 일본은 그 영향을 심하게 많이 받는구나 싶고.

'요즘 유행인 동방신기' 라던가 '유행에 뒤쳐지는 나는 잘 몰라서 부끄럽지만' 같은 수식어를
달면서 얘기하는 걸 보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요즘 아가들이 애들 사이에서 유행인가? (..)
지금까지 지지가 좀 부족했던 10대에게 최근 꽤 어필하고 있는 것 같고, 원래 한국을
좋아했던 층들에게(는 이 아이들이 한류노선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반감을 가진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았는데)도 새로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글들을 읽어보니 말이지.


뭐 대중의 반응같은건 사실 이기적인 리스너인 내겐 별로 크게 상관은 없는 문제 -.-;
다만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그래야 계속 들을 수 있는거고...
예전엔 이렇게까지 차트 매일 신경쓰면서 음악 듣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 이 아이들 노래 들으면서 좀 과하게 차트만 신경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트 하위권에 있으면 나쁜 노래고, 상위권에 있으면 훌륭한 노래인 건 아닌데.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 좋은 노래, 잘 팔려서 많은 사람이 듣고 관심가지면 좋지만
전작보다 순위 몇계단 내려갔다고 갑자기 인기가 확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 노래가
쓰레기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 난 뭐, 내 할 도리나 하자 이거지. 들을 노래 사서 듣기.
...라지만 아예 신경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니 적당히 조절해야겠지.


여하튼 SMP로서는 좀 무난하지 않았나 싶은 퍼플라인이 아마도 그 무난함으로 어필해서
선행싱글인데도 괜찮은 성적을 낸 것에도 조금 놀랐지만, 이어서 앨범도 예상보다
판매량이 잘 나와줬지. 5만장 가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초동이 5만장을 넘었고.
신보가 쏟아져 나온 2주차에도 20위권 안에서 큰 낙폭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총판은 6.5~ 좀 희망적으로 생각해서 7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주에 6을 찍을지 그 이상을 찍을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고....뭐야, 자중한다면서
계속 차트 얘기야, 나도 참.

T의 경우 수록곡 발표 전엔 싱글 콜렉션이 되지 않을까 했었지만, 의외로 신곡도 꽤 있었고
뚜껑을 열어보니 신곡들이 꽤 괜찮은 곡들이라 우선 CD1만으로도 대 만족.
Trick을 들어보니 트릭기획 5연작도 기대되기 시작했다. 곡이 너무 재미있잖아, 이거;
CD1 신곡 중 유일한 미디엄템포 발라드곡인 Rainbow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90년대 남성 팝 아이돌 그룹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
Clap! 도 신나는 곡이고.

게다가 한국인 취향에 맞는 발라드 모음집이라고 해도 될 만한 CD2의 선곡에도 만족.
SUMMER 싱글 곡이었지만 라이브 없이 묻혀버린 Song for you가 들어있다는 점이
내심 좋았다.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리겠지만 이런 살짝 한국풍(?)의 발라드 곡 꽤 좋아해서.
앨범 전체적으로 제이팝+케이팝+(영어권)팝을 섞어둔 듯한 느낌.
굉장히 듣기 편하고 전체적으로 딱히 버릴 곡 없이 좋았....는데 리핑을 잘못했는지
잡음이 좀... 이거 뭐 다시 리핑해야겠네 -.-;

DVD1은 PV집. 이런 구성 좋다. 인디즈 팬질할때는 이런것도 따로 돈 주고 사야한단 말이지.
그나마 안 나와서 못 구하는 팀이 부지기수. 메이저가 이래서 좋은거지...
그리고 DVD2는 기대했던 소울파워 도쿄서미트+세컨드 라이브 투어 코멘터리 영상+
프리미엄 미니라이브 영상.

제일 기대했던 Skoop on Somebody의 TAKE씨와의 Heart, Mind and Soul 공연은
역시 너무 좋았다. TAKE씨가 마치 선생님처럼 보이던 무대. -.-; 아가들은 정말
선생님의 수업에 열심히 잘 따라오는 학생같은 느낌으로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열창하고 있던게 인상적이었다. 아가들의 소년스러운 보이스와 TAKE씨의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듣기 좋았다. 원래 무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올해도 소울파워 초대받을 수 있기를...


한정반 시리얼? 15일 주문 입금 다 했는데 4900번대인걸; 완전 올랜덤에 절망.
하지만 프리미엄 붙는 거 보면, 시리얼갖고 불평하면 안 될 것 같지영.


.....뭐야, 간단하게 리스트만 올리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길어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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